박용진, “청년당원의 투쟁이 민주당의 희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미래와 정치위원회 대전본부 출범식'이 26일 개최됐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제공
[대전=데일리한국 정예준 기자] “청년들이 착하고 예쁜 당원으로 남아 있으며 당은 망한다.”

더불어민주당 '미래와 정치위원회 대전본부 출범식'이 26일 개최됐다.

이날 출범식에는 박용진 청년과 미래정치위원장이 참석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이 함께 참석해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최근 이재명 후보의 20~30대 청년 장관 발탁, 송영길 당대표의 기초의원 30%이상 청년 공천을 밝히는 등 청년들의 정치참여가 중요시 되고 있는 가운데 박 위원장은 “의자 치우고 장내 정리나 하는 청년이 행사 뒷 바라지만 하면 안된다”고 말하는 등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실력을 먼저 갖출 것인지, 기회를 먼저 줘야 할 것인지 논란이지만 당내에서 청년들의 정치 출마를 준비해주고 여건을 만들어 주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는 말로 청년들의 정치참여를 강조했다.

이어 “당내에서 청년들이 투쟁하고 요구해야 민주당이 희망이 있다”며 “청년들이 진출 할 수 있는 기회를 함께 만들자”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청년들은 다양한 목소리를 쏟아냈다.

선거 출마경험이 있는 고재일씨는“ 당내에서는 청년을 주체가 아닌 시혜의 대상으로 보는 것 같다. 청년은 수평적 동반자 관계이다. 청년들을 위한 인재 육성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고 자영업을 하는 김대연씨는 “결혼을 위해 모은 자금이 코로나로 인해 순식간에 사라졌다. 지금은 나 자신마저도 내가 지킬 수 없는 상황인 것 같다”는 말로 청년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토론회 마무리발언을 통해 박용진의원은 “민주당이 엄청난 변화를 보여주고 변화를 만들어 내지 않으면 이번 대선과 지선이 어려울 수 있다”며 대선과 지선에서 새로운 세대인 청년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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