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바이오 클러스터, 폴리텍대학, 해양생물자원관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해양바이오 산업화 R&D 센토 조감도.제공=서천군
[서천(충남)=데일리한국 이정석 기자] 충남 서천군이 해양생명자원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가 기대되는 해양바이오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군은 장항국가생태산단 내에 해양바이오 특화단지 16만5000㎡를 지정하고 국내 해양바이오산업의 서해권역 거점으로써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서해안의 중심지에 위치해 있고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서천갯벌을 보유하고 있어 해양바이오 산업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19년 유치한 해양바이오산업화 R&D센터는 37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면적 6183㎡ 규모로 2023년 준공 예정으로, 해양바이오 기술이전, 사업화 지원 등 해양바이오 산업에 특화된 기업 육성 전문기관 역할을 할 계획이다.

또한 해양바이오 산업화 R&D센터와 연계해 창업 및 벤처기업 입주 공간을 제공하는 바이오 특화 지식산업센터는 올해 실시설계에 들어가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해양바이오 산업의 생태계 조성과 사업화 단계 진입을 촉진시킬 수 있는 핵심 인프라인 해양바이오인증지원센터의 기본 및 타당성용역을 올해 추진하고 2023년 실시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며, 센터가 완공되면 해양바이오 기업의 원료와 제품에 대한 인허가와 인증획득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더불어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해양생명자원 중 산업화가 가능한 유용소재를 발굴하고 분양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양바이오뱅크를 2020년부터 운영 중이며, 해양바이오 유용 기능성 소재에 대한 탐색, 효능 검증 및 분석 등을 통한 기업의 산업적 활용지원 전문기관인 해양생물 소재연구센터(수장연구동)는 오는 2024년 건립된다.

여기에 서천군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폴리텍대학 해양수산캠퍼스가 2026년 개교 예정으로, 2021년 하반기 TFT를 구성해 사업계획 및 건립비(316억원)를 확정짓고 설계 공모를 실시 중이다. 폴리텍대학에는 해양바이오 학과를 포함해 4개학과 300명 학생을 양성하는 해양바이오 인재양성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노박래 군수는 “서천 해양바이오 클러스터에 산·학·연 네트워크를 통한 해양바이오 산업벨트를 완성하면 100여개의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대한민국 미래 성장 동력 창출에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서천군이 해양바이오 산업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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