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예산 23개 사업 본격화

마을 정책사업 진행으로 주민 만족도 ↑

광주 남구 제공
[광주=데일리한국 봉채영 기자]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올해 관내 주민들이 건의한 재활용품 무인 회수기 설치와 보름달 포토존 예술거리 조성 등 주민제안 사업 23개를 추진한다.

주민 참여와 소통을 통해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정책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남구는 21일 “2022년도 주민참여예산 5억8,300만 원으로 관내 11개동 주민들이 제안한 각종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주민참여예산 사업은 지난해 하반기 관내 17개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 뒤 구청 담당부서의 사업 타당성 검토 및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주요 사업을 보면 월산4동 주민들은 주택 및 원룸 밀집지역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쓰레기 불법투기 해소와 자원 재활용을 높이기 위해 최근 새롭게 문을 연 월산4동 행정복합센터에 재활용품 무인회수기 2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주민들의 접근성이 용이해 올바른 분리배출과 쾌적한 도심환경을 만드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림동 주민들은 근대역사문화 마을을 찾는 방문객에게 추억의 사진을 제공하기 위해 공예특화거리에 위치한 광주 디자인진흥원 2층 옥상에 보름달 포토존 예술거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높이 3m에 LED 조명을 가미한 보름달 조형물을 설치해 이색 볼거리와 야간 명소로 만들 생각이다.

봉선2동 아파트 밀집 지역에는 꽃과 나무, 식물 조감도를 담은 어린이공원 조성이 추진된다.

2000여평의 부지에 장미와 목련, 배롱나무, 수선화 등 꽃과 나무를 심고, 식재한 꽃과 나무에 대한 조감도를 만들어 자연의 소중함과 생태 환경에 대한 공감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또 월산동에서는 눈길 낙상 방지 등 어르신들의 보행 안전을 위해 기존에 언덕길에 설치돼 있는 녹슨 안전바를 전면 교체하고, 백운1동에는 주민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미세먼지 신호등도 설치될 예정이다.

이밖에 주월1동 관내 아파트 옹벽 2곳에 설치된 남구 상징물에 대한 재정비 사업을 비롯해 농촌지역인 화장동 일원의 수해 피해 방지를 위한 배수로 정비사업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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