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장흥군
[장흥(전남)=데일리한국 방석정 기자]전남 장흥군 장흥읍 평화리의 무계고택(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61호)이 주변 연못과 배롱나무 군락 및 수목 등과 함께 '장흥 무계원'으로 8일 전라남도 기념물 제256호로 지정됐다.

장흥군은 2020년부터 무계고택 및 주변 원림의 자료 조사를 통해 학술연구 용역을 진행했으며, 올해 초 승격 지정을 신청해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무계고택은 장흥 고씨의 고택과 정담, 정원 숲 일원의 경승지이다. 1852년 일자형 겹집으로 중수하고 1899년 상량하여 흔하지 않은 19세기 중후반의 민가이며 목조 건물로 조성됐다. 가구 구조가 튼실하고 치목의 수법이 뛰어나 건축학적으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정담명'에서 따르면 1850년 정담 고언주가 무계고택 주변에 연못을 조성하여 정담이라 명명했으며, 연못 내부의 섬을 만들어 나무를 식재했다고 한다. 고택 주변에 팽나무, 느티나무, 대나무 숲 등 우리나라 민간 고택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장흥군은 추후 무계원의 종합 정비와 활용사업을 마련할 계획이며, 무계원 지정에 관하여 경승지 탐방, 고택 체험, 전통문화 강좌, 문화유산 해설사 연계 등 다각적인 방문객 편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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