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 등 지역 사회 위한 재능 나눔에 적극 동참

7일 경주지역아동센터와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창작 동화책, 홍보용 팜플릿, 시각 장애인용 소리교과서를 기증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권영라 교장, 이신영 미래지역아동센터장, 류근범 진로상담부장, 뒷줄 왼쪽부터 우이후, 김예빈, 김지희, 윤예원 학생. 사진=선덕여자고등학교 제공
[경주(경북)=데일리한국 은재원 기자] 학교 밖 교육활동으로 지역 사회를 위한 청소년들의 사회참여 활동이 훈훈한 미담을 만들고 있다.

주인공은 경북 경주시 소재의 선덕여자고등학교(교장 권영라) 창업동아리 스타트업(대표 윤예원)과 셀러브리티(대표 우이후), 크리에듀(대표 차승민) 등이다.

이들은 7일 지역아동센터를 위한 창작 동화책, 홍보용 팜플릿, 시각 장애인용 소리교과서를 제작해 12개 지역아동센터와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기부했다.

3학년 윤예원 학생은 "아동 인권과 동물복지를 주제로 동화책을 제작키로 했는데 주제를 정하는 과정부터 출판까지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한 고민의 연속이었다"라며 "처음 시도한 동화책이지만 아이들에게 장애와 반려견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할 수 있다면 충분하고 사회참여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2학년 윤다원 학생은 "1학기 때 했던 소리교과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점점 욕심이 생겼고 복지관의 시각장애인분들뿐만 아니라 특수교육 대상 친구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다양한 작품을 제작해 오디오 파일과 영상 파일로 제공하는 See-소설 프로젝트를 제안했다"며 "활동을 통해 점점 커지는 기부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류봉균 교사는 "창업기업은 무엇보다 역할 수행이 중요하기 때문에 본인의 진로를 경험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동아리 활동을 통해 공동체를 위한 사회적 기업의 역할과 본인의 진로를 고민해 보기를 바랐는데 소기의 목적을 이룬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선덕여고는 학교 텃밭에서 농산물을 재배해 인근 어르신을 돕는 농산물 나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맛집 홍보, 도시 재생을 위한 공공 정책 제안 등 학교 밖 교육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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