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48억 소요되는 ‘가로림만 해양정원’ 설계비 36억 반영…양 지사 “예타 통과 긍정적 신호”

해미국제성지 세계 명소화·국립경찰병원 분원 설립 타당성조사 등도 반영

양승조 충남지사(가운데)가 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비 8조 시대 개막을 알리고 있다. 왼쪽 맹정호 서산시장. 오른쪽 가세로 태안군수.사진=데일리한국 이정석 기자
[내포(충남)=데일리한국 이정석 기자] 충남도가 국비 8조원 시대를 열었다.

양승조 지사는 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 정부예산 607조7000억원 가운데 도가 확보환 국비는 8조373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해미국제성지 세계명소화, 국립경찰병원 분원 설립 등 도의 핵심 현안들이 내년 정부예산에 반영됐다.

양 지사는 확보된 사업 가운데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사업의 설계비 반영을 가장 의미있는 사업으로 꼽았다.

양 지사는 “설계비 36억원과 갯벌식생조림 사업비 15억원이 반영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가능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어 “연간 8000만명이 방문하는 유럽의 바덴해 갯벌, 연간 60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순천만 국가정원 같이 자연과 사람, 바다와 생명이 공존하는 새로운 개념의 해양생태 힐링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업 대상 면적은 총 159.85㎢이며, 기본 방향은 △건강한 바다 환경 조성 △해양생태관광 거점 조성 △지역 상생 등으로, 총 투입 사업비는 2025년까지 2448억원이다.

도는 예비 타당성 조사 완료 이후 설계비 집행이 가능한 만큼, 사전 절차를 조기 마무리 짓고, 내년 사업을 본격 추진토록 할 방침이다.

도는 예비 타당성 조사 완료 이후 설계비 집행이 가능한 만큼, 사전 절차를 조기 마무리 짓고, 내년 사업을 본격 추진토록 할 방침이다.

해미국제성지 세계명소화는 2014년 교황 방문, 지난해 11월 교황청의 국제성지 선포 등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해미성지를 산티아고 순례길과 같은 세계 종교 관광 명소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정부예산안에는 마스터플랜 수립비 7억 원을 담아내 사업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

사업이 완료되면 해미국제성지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인이 찾는 명소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내년에 신규로 진행되는 사업은 서천브라운필드 야생동물 보호치유시설 조성, LNG 냉열 활용 냉미물류단지 기반구축, 친환경 선박엔진 시허평가센터 구축, 전기차용 폐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기술개발, 5G 기반 스마트헬스케어 제품 사업화 등 42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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