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민주주의 교육 확대, 방과후수업 자율화 등 건의

제공=전남도교육청
[전남=데일리한국 정상명 기자] 출범 3년째인 전남학생의회가 학교 현장에 소통과 참여의 자치문화를 꽃피우고 전리남도교육청에 정책 제안을 하는 등 학생자치기구로서의 위상을 다져가고 있다.

제3기 전남학생회의(회장 노도희 한국말산업고교 2학년)는 지난 11월 29일 목포신안비치호텔에서에 이어 3일 여수베네치아호텔에서 권역별 하반기 정기회를 잇따라 개최했다.

이번 정기회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대면·비대면 혼합 방식으로 이뤄졌다. 현장 참석 의원은 집행부 등으로 최소화하고 130여 의원들은 온라인을 통해 정기회에 참석했다. 또한 정기회 전 일정은 전남교육TV를 통해 생방송으로 송출됐다.

학생의회는 이번 정기회에서 정책 8건을 제안했다. 지난달 29일 1권역 회의에서 6건을 의결한 데 이어 3일(금) 열린 2권역 회의에서 2건을 추가해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에게 건의했다.

의결된 정책제안은 △ 특성화고 자격증 시험 응시비 및 교재비 지원 △고교 민주주의(참정권)교육 확대 △고교학점제 정착 위한 학생 대상 홍보 확대 △고교 방과후 수업 선택 자율화 △학생 대상 그린스마트 사업 홍보 확대 △ 스승의 날 행사 확대 등이다.

아울러, 공식 정책제안으로 채택되지는 않았지만 많은 학생들이 공감하고 있는 △채식주의 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식단 제공 △특성화고 현장실습 지원도 노도희 학생의장을 통해 장석웅 교육감에게 제안했다.

회의에 참석한 장 교육감은 “학생들이 내놓은 정책제안을 잘 검토해 전남교육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통과 공감능력, 건전한 비판의식과 행동하는 양심을 지닌 학생의원들의 활동을 바탕으로 학생자치문화가 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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