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 1조5650억원 역대 최대 규모…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 총력
주 시장은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가운데 시민 모두가 단결해 희망을 만든 해"라며 "일상의 불편함 속에서도 힘을 모아준 시민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올해 흔들림 없는 방역과 지역경제 침체를 타개하기 위한 대책을 발 빠르게 추진한 바 있다. 연초 22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했고 지난 추석에는 정부 5차 재난지원금과 별도로 270억원의 '특별재난지원금'을 긴급 편성해 전 시민에게 지급했다.
또한 265억원의 예산을 들여 경주페이를 확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발판도 차곡차곡 마련했다.
지난 7월 차세대 원전 개발을 주도할 '문무대왕 과학연구소'가 착공돼 대전의 대덕연구단지 못지 않은 과학기술연구 메카로 발돋움할 첫발을 내딛었다. 또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기술 및 상용화 지원센터'가 이달 착공돼 미래형 자동차 부품산업 시장을 선도할 기반도 마련됐다.
400억원이 넘는 사업비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던 황금대교가 경주시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도비 165억원을 지원받아 지난 3월 착공했으며 서천 강변로 착공 이후 27년 만에 나정교~신당교차로 전 구간이 다음달 개통된다.
아울러 적극적인 시정 추진으로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기관 종합대상 수상, 민선7기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 최고 등급 SA등급 획득 등 성과를 이뤘다.
저무는 한해를 돌아본 주 시장은 내년 예산이 1조5650억원으로 역대 최대로 새해 시정 운영방향을 분야별로 소상히 밝혔다.
예산 규모가 증가한 것은 △국·도비 보조금 증가 △보통교부세 1280억원 증액 등이 주요 요인이다. 이는 적극적인 시정 추진의 결과다. 특히 세출예산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방역과 민생경제 회복에 중점을 뒀다.
주낙영 시장은 △차세대 과학혁신도시로의 도약과 미래자동차 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과 도심경제 부활에 노력 △지역 문화예술 산업 진흥, 관광 혁신 전략으로 문화관광 부흥 △혁신기술 보급과 미래농어업 육성정책으로 농가 소득 안정화 도모 △체계적 지역개발로 균형발전 앞당기고 교통체계 개선과 재해예방사업으로 안전한 도시 △코로나19 방역 대책으로 일상회복 앞당기고 출생부터 노후까지 맞춤형 복지로 사회안전망 강화 △차별화된 경관 정책으로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를 조성하고 소통으로 신뢰받는 열린 시정 펼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