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표적수사" 반발
공수처 수사3부(부장검사 최석규)는 이날 오전 대검 정보통신과에 검사와 수사관 등 10여명을 보내 서버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압수수색은 15층 소회의실 등에서 이뤄지고 있다. 공수처는 검찰 내부 메신저 내용 등을 확보해 관련 의혹을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수원지방검찰청은 지난 5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던 이 고검장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이 과정에서 공소장 내용이 보도되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 지시로 대검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이후 여권 성향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공수처에 `성명불상의 검사`를 고발했고, 공수처는 이 고발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수원지검 수사팀은 최근 공수처로부터 압수수색 참관 통보받은 뒤 검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공수처 압수수색이 표적수사라고 주장했다. 반면 공수처는 밀행성을 요구하는 압수수색 일정이 사전에 공개됐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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