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압해동초 이경호 교사가 ‘2021년 대한민국 수학교육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공=전남도교육청)
[전남=데일리한국 정상명 기자] 전남 신안군 압해동초 이경호 교사가 ‘2021년 대한민국 수학교육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수학교육상’은 수학교육 발전에 기여한 교원에 주는 상이다. 지난 2013년부터 전국 초·중·고 교사 중에서 지역안배, 학교 급별 안배 없이 매년 10명의 교사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경호 교사는 임용 후 꾸준히 학생들의 수학과 교육격차 해소와 재미있는 수학교육에 관심을 갖고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수학교육상을 안았다.

전남교육청에서 대한민국 수학교육상 수상자가 나온 것은 2013년 첫 해 이후 8년 만이다.

이 교사는 교구와 보드게임 등을 5톤 트럭에 싣고 도초와 비금 등 신안군 관내 섬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체험전, 수학클리닉, 수학동아리 등을 운영했다. 또 전남교육청 주관 기초수해력 자료(1∼3학년) 개발, 교육부 주관 온라인 수학콘텐츠(수학똑똑탐험대) 개발 등에도 참여했다. 이는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전라남도교육청의 슬로건과도 일치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재미있는 수학을 위한 활동중심 수학자료 개발, AI 수학학습 프로그램 개발, 과정중심 평가와 평가도구(기초수해력) 개발, 수학나눔학교 운영 및 컨설팅, 전남교육청 수학교육지원단 TF 활동 등을 통해 학습자 중심 수학교육 환경 조성에도 기여했다.

현재는 전남초등놀이수학연구회 회장, 전남교과교육연구회 수학분과 총무를 맡고 있으며, 학생 뿐 아니라 후배들을 위한 기부활동(광주교육대학교)과 봉사활동(목포아동원)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경호 교사는 “앞으로도 교육 기회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손으로 만지고 마음으로 느끼는 수학’을 가르쳐주고 싶다”면서 “집에서 칭찬받는 아이들은 학교에서도 칭찬받지만 그렇지 못한 친구들에게 더욱 더 사랑으로 지도해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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