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수록 20여편 시 낭송 선보여

김차순 시낭송회 회장과 박찬선 시인, 정재현 상주시의장과 임부기 부의장, 오영일 상주예총회장 등이 행사 후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김철희 기자
[상주(경북)=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경북 상주에서 활동하는 상주시낭송회(회장 김차순)가 25일 오후 삼백시네마에서 '시(詩)월의 멋진 날-교과서를 걸어나온 詩'란 주제로 낭송회를 가졌다.

이날 낭송한 시는 초.중.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20여편을 선정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날 행사는 열매, 음악실, 사진첩 등 모두 11개 소주제로 나눠 진행됐다. 참가자는 초.중학생부터 학부모, 교사까지 다양했다.

특히, 신춘블루스 객원가수로 활동하는 신재형 씨가 출연해 '음악이 된 시-나를 사랑한다면'에서 공연을, 곡선이 된 시-별 헤는 밤'에서는 무용가 이슬기 백해원이 시와 어우러진 춤 사위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수어 모습. 나태주 시인의 행복을 낭송하는 모습. 사진=김철희 기자
이날 시낭송회의 마지막은 나태주 시인의 시 '행복'을 수어(手語)로 참석자들과 함께 따라해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또 김재수 시인은 시낭송회 김희수 씨에게 헌시를 해 의미를 더했다.

한편, 상주시낭송회는 지난 2013년 5월 창립했으며, 낙강시제, 현충일, 동학문학제 등 지역의 주요 행사에서 수 많은 시낭송회를 가져왔다.

상주이야기축제(2016)에서는 '나와 자전거 이야기 경연대회'를 주관하고, 2017년에는 북콘서트를 기획해 작가와 독자와의 만남을, TBC고택음악회에서는 시극 공연을 가진 바 있다.

시낭송회 김희수, 김순선, 양진여 회원이 낭송을 하고 있다. 사진=김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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