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미세먼지·바이러스 30~50% 제거 효과 입증

경기도가 성능 검증을 위해 시외버스에 설치한 공기정화장치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데일리한국 하태호 기자] 경기도는 내년부터 시외버스 실내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줄여주는 스마트형 공기정화장치 보급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시외버스 20대를 대상으로 실증사업을 실시한 결과 미세먼지(PM2.5), 초미세먼지(PM10), 이산화탄소(CO2), 부유세균 농도가 30~50% 감소하는 등 효과가 입증됐다.

이 장치는 실내 오염공기를 프리필터(큰 먼지 제거)와 카본필터 (악취물질 제거), 헤파필터(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제거), UV살균램프(부유세균 및 바이러스 살균)를 통해 청정공기로 바꿔준다.

도는 지난해 2월부터 올 7월까지 시외버스 스마트형 공기정화장치. 교실 미세먼지 열교환 정화장치, 다중이용시설 미세먼지 보호 벤치 등의 성능을 검증했다.

도는 이들 사업 중 저감 효과가 가장 높게 나온 ‘시외버스 스마트형 공기정화장치’ 사업을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선정하고, 시·군 수요조사와 민간시외버스 운송사업자 협의를 통해 사업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교실 미세먼지 열교환 정화장치’는 현장 실증결과 미세먼지가 25% 제거됐으며, 특히 부유세균이 44% 감소되는 효과를 얻었다. 도는 실증사업 결과를 경기도교육청에 제공했다.

반면 도는 개선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은 ‘다중이용시설 미세먼지 보호 벤치’ 사업은 내년도 사업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박대근 도 미세먼지대책과장은 “내년도 예산 수립으로 시외버스 실내 공기정화장치가 확대·보급되면 도내 시외버스 승객이 오염된 실내공기로부터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경기도는 생활 속 미세먼지 신기술을 적극 발굴·도입해 도민이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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