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손피켓·현수막 들고 정부에 촉구

도, 서해선 KTX 조속 착수·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등 지원 요청

양승조 충남지사(왼쪽 네 번째)를 비롯한 충남지역 국회의원들이 22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지역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에서 서산민항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손피켓을 들고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제공
[내포(충남)=데일리한국 이정석 기자] 충남 지역 국회의원들이 서산공항 건설을 위해 뭉쳤다. 220만 도민의 공항에 대한 염원을 담아 여야를 초월해 하나의 목소리를 냈다.

충남도는 22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지역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양승조 지사를 비롯한 도 간부공무원과 지역 국회의원 8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설명회는 서산공항 관련 퍼포먼스, 도정 현안 및 주요 정부예산 확보 대상 사업 설명, 지역 현안 협의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서산공항 관련 퍼포먼스는 양 지사와 참석 국회의원 전원이 ‘서산공항 예타 대상 사업 선정하라’, ‘항공 소외지역 교통편의 제공하라’ 등의 글이 담긴 손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진행했다.

서산공항은 내년 정부예산안에 기본계획 수립비가 포함되고,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일반공항으로 반영되며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예타 대상 사업 선정을 위한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11월 중 개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도와 지역 국회의원들은 예타 대상 사업 선정을 서산공항 유치의 최대 분수령으로 보고, 행정력 및 정치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산공항은 고북·해미면 일원 공군 전투20전투비행단 활주로를 활용하고, 터미널과 계류장, 유도로, 진입도로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509억원으로, 2017년 국토교통부 사전타당성 연구 결과 비용 대비 편익이 1.32로 타당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도는 서산공항 필요성으로 △서해 중부권 항공 서비스 소외 지역 교통편의 제공 △충남혁신도시와 해미순교성지 국제성지 지정 등 미래 항공 수요 대응 △환황해권 성장거점 육성 등을 들고 있다.

퍼포먼스에 이어 도는 ‘국회에서 힘을 모아줄 지역 현안’으로 △서해선-KTX 연결 사업 조속 착수 △충남 혁신도시 공공기관 조속 이전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가칭) 설치 △탈석탄 대응을 위한 정의로운 전환 추진 △화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 세율 인상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서천 브라운필드 재자연화, 생태복원형 국립공원 조성 △충남도립대 간호학과 신설 △육군사관학교 충남 논산 유치 추진 등을 설명했다.

내년 정부예산 확보가 필요한 주요 사업으로는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중부권 거점 국립경찰병원(아산병원) 설립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기반 구축 △원산도 해양레포츠센터 조성 등 14건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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