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지역 농업인들이 가을 보약 ‘하늘마’ 수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청양군 제공
[청양(충남)=데일리한국 김형중 기자] 충남 청양지역 일부 농업인들이 수익성이 좋은 가을 보약 ‘하늘마’ 수확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마는 보통 땅속에서 수확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하늘마는 덩굴줄기에 열매 형태로 자라는 아열대 식물로 생장 모습에 따라 열매마, 덩굴마, 우주마 등으로 불리우며 기후 온난화 때문에 국내 재배지가 늘고 있는 신 소득 작목이다.

하늘마는 일반 마보다 칼슘 함유량이 3배가량 많고 위벽 보호에 좋은 뮤신, 혈관에 좋은 알기닌,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 등 몸에 좋은 기능성 성분이 풍부한 건강식품이다.

쓰임새 또한 다양해서 생과를 갈아 주스나 유산균 음료로 마실 수 있고 구이나 전으로 부쳐 먹기도 한다. 또 맛탕이나 죽, 또는 각종 찌개에 넣으면 풍미가 더해지고 밥 지을 때 몇 조각 썰어 넣으면 색다른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보통 4월에 아주 심는 하늘마는 아치형 파이프와 유인 그물을 타고 덩굴을 벋어 녹색 터널을 이루는 만큼 재배 지역 경관을 아름답게 하며, 어른 주먹 크기로 열리는 녹갈색 열매는 이르면 8월 하순부터 서리 내리기 전까지 계속 수확할 수 있다.

까다롭지 않은 재배 방법도 하늘마의 장점이다.

청양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현재 남양면과 장평면 지역에서 10여 농가가 하늘마를 재배해 연간 6t가량 생산하고 있다”며 “1kg에 1만 원 정도 가격에 판매될 만큼 수익성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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