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비화 사업에 음식물 쓰레기 2분기에만 1.35톤 감소

효천7단지 지렁이상자. 광주 남구 제공
[광주=데일리한국 봉채영 기자] 광주 남구 효천LH천년나무 7단지 입주민들은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을 위해 지렁이 사육 상자와 EM 발효통을 설치하는 등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 사업을 추진했다.

덕분에 올해 2분기 음식물류 폐기물 배출량은 전년도 2분기에 비해 1.35톤 가량 크게 줄었다.

15일 남구(구청장 김병내)에 따르면 관내 소재 50세대 이상 공동주택 200개소를 대상으로 자원순환 평가를 실시한 결과 효덕동 효천LH천년나무 7단지와 봉선1동 무등프라자 주월2차 아파트가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남구는 지난 4~6월까지 관내에 소재한 공동주택 가운데 50~299세대 117곳과 300세대 이상 83곳에 대한 자원순환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 결과 효천LH천년나무 7단지는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평가에서 최우수 단지로 선정됐다.

이곳 입주민들은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를 통해 배출량을 줄이고, 자원순환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5차례에 걸쳐 캠페인 활동을 펼치며 친환경 아파트 단지 조성에 힘써왔다.

특히 아파트 단지 내에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화 하는 지렁이 사육 상자 2개와 친환경 발효통 3개를 설치해 폐기물 배출량을 크게 줄였다.

이곳 단지에서 발생한 올해 4~6월까지 배출량은 7.15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5톤에 비해 1.35톤 감량한 것으로 집계됐다.

봉선1동 무등프라자 주월2차 아파트는 올해 4~6월과 전년도 4~6월 대비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량을 45%(5.7톤→3.1톤) 감량해 최우수 단지에 선정됐다.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량을 크게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음식물 쓰레기에 해당하지 않은 생선뼈와 달걀 껍데기 등을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하고, 식재료 최소화 구매 및 음식 만들 때 먹을 만큼만 조리하기 등 환경 보호에 대한 소소한 실천 활동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중 방림2동 라인효친2차 아파트와 효덕동 효천LH천년나무 3단지, 봉선동 삼익2차 아파트가 우수단지에, 50~299세대 공동주택 중에서는 진월동 옥천아파트와 유달파크맨션, 사직동 제일파크맨션이 우수단지로 선정됐다.

남구는 최우수 공동주택 2곳과 우수 공동주택 6곳, 장려 공동주택 13곳에 자원순환 우수단지 상장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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