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서 분양 받은 남북협력 상징 풍산개 강아지'강산','겨울' 암수 한쌍

'강산'과 '겨울'이를 돌보는 곽상욱 오산시장.사진=오산시청 제공
[오산(경기)=데일리한국 심재용 기자] 경기도 오산시는 청와대로부터 풍산개 강아지 ‘강산’과 ‘겨울’을 분양 받아 오는 12월 개장하는 반려동물테마파크에서 키우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분양받은 풍산개는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제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 부터 받은 ‘곰이’와 남에서 자란 '마루'가 결실을 맺어 지난달 낳은 7마리 중 2마리다.

오산 반려동물테마파크에서 새 삶을 살게 된 ‘강산’이는 암컷‘겨울’이는 수컷이며 한배에서 나온 나머지 강아지는 강원 고성군, 전남 순천시에 각각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북에서 자란 ‘곰이’와 남에서 자란 ‘마루’가 결실을 맺어 ‘강산’이와 ‘겨울’이가 태어났다”며 “남북화해와 통일의 염원을 품고 태어난 ‘강산’이와 ‘겨울’이를 보면서 반려동물테마파크를 찾아올 아이들이 통일과 평화의 의미를 새길 수 있도록 잘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오산시 반려동물테마파크는 경기도공모사업에 선정돼 하수처리장을 친환경 공원으로 탈바꿈시킨 수도권 최대 반려동물 공원이다. 시민과 동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인성교육, 반려동물훈련, 매개치료, 활동가 양성 등 다양한 테마의 문화관광 코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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