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4일 향년 71세의 나이로 별세하면서 고향인 청양군 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분향소에 추모하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김형중 기자
[세종=데일리한국 김형중 기자] 충청대망론의 장본인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4일 향년 71세의 나이로 별세하면서 고향인 청양군과 세종시에서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충청인들은 정치인으로 재기를 모색해왔던 고인이기에 "안타까움이 적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완성 시민연대는 애도 성명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완성 시민연대는 이완구 전 총리께서 별세하신 것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께서는 국무총리와 충남도지사, 국회의원을 역임하면서 정파를 초월해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균형발전, 충청권 상생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했다"며 "세종시가 위기와 고비가 있을 때마다 강력한 정치력을 발휘하며 세종시가 정상추진될 수 있도록 역경과 도전을 함께했던 고인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완성될 수 있도록 고인의 뜻과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나아가겠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세종시당도 애도 성명을 통해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소천을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가슴 깊이 애도한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세종시 성공을 위해 많은 노력과 애정을 가진 인물"이라며 "특히 충남도지사 시절 세종시 설치를 위해 현직을 내려놓는 등 헌신을 다하셨다"고 고인 뜻을 기렸다.

그러면서 "지난 2013년 당 세종시지원특별위원장으로 ‘세종시특별법개정안’을 발의하고 세종시 완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뜻있는 청양군민들도 분향소를 찾아 애도 했으며 "이 전 총리의 별세가 믿어지지 않는다. 청양군 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입을 모았다.

이 전 총리의 빈소는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이며 오는 16일 발인해 충남 청양군 비봉면 양상리 선영에 영면한다. 청양분향소는 충남 청양군 문화체육센터 1층에 마련됐다.

한편 이 전 총리는 제15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한 뒤 경제기획원 사무관, 치안본부 경정, 홍성경찰서장, 충북·충남 지방경찰청장, 제15대·16대 국회의원, 제35대 충남도지사, 제19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원내대표, 제43대 국무총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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