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택조합원들, 대전시와 유성구에 구역지정 및 개발 촉구

대전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도안2-4지구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을 촉구하는 글로 도배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대전시청 홈페이지 캡처
[대전=데일리한국 정예준 기자] 대전시청 홈페이지에 도안2-4지구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을 촉구하는 글로 도배가 되는 소동이 벌어져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대전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지난 9월 28일부터 최근까지 도안2-4지구 (가칭)지역주택조합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해당지역을 개발구역으로 조속히 지정해달라고 촉구하는 글이 자유게시판을 도배할 정도로 3페이지가량 덮으며 글을 남겼다.

이들의 작성한 글 내용에 따르면 도안2-4지구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수립 보완요청 서류가 몇 개월 째 지연되고 있으며 예비사업시행자인 A 개발회사가 보완서류가 완료됐음에도 수개월째 내부검토 중에 있다고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대전시와 유성구 측이 행정처리를 하지 않고 수 개월 동안 방치만 하고 있어 조합원들의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는 내용이다.

글의 내용을 보면 도시개발사업자 지정을 신청한 해당 사업자가 관할관청이 요구하고 있는 보완서류가 완료됐는데도 지지부진 추가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개발사업자 지정 권한을 가지고 있는 대전시와 유성구청이 행정처리를 하지 않고 수개월째 방치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들은 10년이 넘도록 도안2-4지구가 개발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도 방치만 하고 있고 이로인해 1000여명에 가까운 주민들과 조합원들이 금전적, 정신적으로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한 도안2-4지구가 개발구역으로 지정이 돼야 복용초등학교가 정상적으로 개교해 도안2-1지구에 입주하는 학생들이 편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음에도 행정기관이 손을 놓고 있어 민간기업인 A 개발의 이익을 대전시가 대변해주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유성구는 국민신문고를 통한 대전 도안2-4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관련 사항에 대해 “(가칭)대전 도안2-4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수립(안) 관련 대전시 보완 요청사항에 대해 제안자에게 유선 확인 결과 토지이용계획 등 전반적인 개발계획에 대해 재검토 중인 상황으로 2021년 10월 중 보완서류를 제출 예정임을 확인했다”며 “유성구에서도 서류보완에 따라 관련 행정절차를 조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회답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해당 사안을 두고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게시판에 글이 여럿 올라온 것은 인지하고 있다"며 "다면 현재 행정단계가 유성구청에서 처리해야 할 사안이기에 대전시에서 관여하거나 답변할 수 있는 사안이 없다. 절차에 따라 대전시로 이관되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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