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천안불무초등학교 앞에서 천안서북경찰서가 출근길 시민을 대상으로 천안서북경찰서, 천안시청, 천안교육지원청, 천안시민이 함께하는 둥근ONE 길거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천안서북경찰서 제공
[천안(충남)=데일리한국 고은정 기자] 충남 천안서북경찰서가 범죄피해자 보호 및 지원을 위한 이색 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천안서북경찰서는 28일 천안불무초등학교 앞에서 출근길 시민을 대상으로 천안서북경찰서, 천안시청, 천안교육지원청, 천안시민이 함께하는 둥근ONE 길거리 캠페인을 펼쳤다고 29일 밝혔다.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성·가정·학교폭력 및 아동학대 범죄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지역사회가 범죄의 심각성을 바로 알고 피해자 보호에 대한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해 마련됐다.

정모(74)씨는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뿌듯하고 작은 마음이지만 함께 나눌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천안서북경찰서는 범죄 피해자를 담을 수 있는 둥근ONE 로고를 직접 제작했다.

로고에 기재된 “WE ARE ONE”이라는 문구는 우리 모두 하나라는 의미뿐만 아니라 영어단어 ONE은 영어단어 OUT, NO, YES를 담고 있다.

또 둥근ONE 로고가 인쇄된 티셔츠 100장을 제작해 천안시민이면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구매 수익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범죄피해자보호기금으로 기부된다.

임종하 천안서북경찰서장은 “범죄를 예방하고 범인을 검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 지원으로 범죄피해로부터 빠른 회복과 치유를 돕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천안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리며 지역사회의 소리를 담은 치안정책을 정성스럽게 추진하여 더 안전하고 따뜻한 사회안전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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