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군수 “기장군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다”

23일 오후 3시 낙동강유역환경청(창원시 의창구) 앞에서 정관읍 용수리에 위치한 의료폐기물중간처분업체(소각)인 NC메디(주)의 소각용량증설 변경허가를 반대하기 위해 오규석 기장군수가 32번째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기장군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양준모 기자] 오규석 기장군수는 23일 정관읍 용수리에 위치한 의료폐기물중간처분업체(소각)인 NC메디의 소각용량증설 변경허가를 반대하기 위해 허가청인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32번째 1인 시위를 했다.

오 군수는 “기장군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다. 17만6000명 기장군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낙동강유역환경청의 부당한 처사에 대해서 사즉생의 각오로 싸울 것 임을 선언하며 주민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허가절차를 강행하는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전쟁을 선포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

기장군은 1997년 정관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으로 정관신도시에 10만여명의 인구가 거주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2005년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을 허가한 낙동강유역환경청이 또다시 법의 절차에도 맞지 않는 이번 변경허가 건을 승인한다면 이는 명백히 기장군과 기장군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기장군은 NC메디의 의료폐기물 보관과 소각 등에 관한 일체의 관리·감독의 권한이 없는 상황이므로,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의 군수 1인 시위와 함께 지구단위계획구역변경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부산시에 강력하게 군의 반대입장을 전달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결사항전의 의지로 저지할 것임을 밝혔다.

오 군수는 2016년 9월6일부터 지금까지 거의 매일같이 아침 6시경, 밤 10시경에 NC메디 주변의 악취상태를 본인이 직접 확인·점검해오고 있다. 2018년도부터 현재까지 약 15억원 가량의 예산을 들여 환경통합관제센터를 운영, NC메디를 포함한 기장 관내의 악취 등 환경문제를 실시간 관리 감독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