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통 신암양조장 지역 명물로 거듭나길

충남 예산군 신암양조장 전경. 사진=예산군 제공
[예산(충남)=데일리한국 천기영 기자] 충남 예산군은 신암양조장을 등록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신암양조장은 예산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신암막걸리를 생산하는 곳으로 일제강점기인 1937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는 자료가 남아있다.

또 이를 뒷받침하는 소화(昭和 1926년부터 사용된 일본연호)시대의 술항아리 7개가 있다.

현재 신암양조장 건물은 일제강점기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되는 건물구조 일부가 남아있고 1958년도에 중수했던 상량문이 있어 100년 가까운 역사를 간직한 예산군의 소중한 건축물이다.

예산군은 2017년 관내 근대문화유산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이 과정에서 신암양조장의 가치에 주목했다.

올해에는 충청남도로부터 등록문화재 지정연구용역비 1000만원을 받아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

신암양조장에 대한 등록문화재 지정연구용역이 끝나면 등록문화재 지정신청서를 충청남도에 제출할 예정이다.

충청남도 문화재심의를 거쳐 등록문화재가 되면 지역의 명물인 신암막걸리의 명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예산군 관계자는 17일 “근대 예산지역이 호서지역의 경제적 역할을 한 만큼 근대문화유산이 곳곳에 있어 이를 활용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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