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개 교통섬에 고원식횡단보도 설치…우회전 차량 속도 감속 유도

고원식 횡단보도의 예시.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데일리한국 정예준 기자] 대전시가 교차로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주요 간선도로에 설치된 교통섬을 전면 개선한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보행자와 차량이 교차로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9개 주요 간선도로에 설치된 261개 교통섬을 전면 개선할 계획이다.

교통섬은 우회전 차량이 교차로를 지나지 않고 우회전 통과가 가능해 신호대기 차량 감소효과가 있지만 보행자의 안전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았다는 단점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정부가 지난해 ‘교통섬 개선 가이드라인(국토교통부)’을 수립함에 따라 시는 해당 지침을 확인하고 보행자가 통행하고 있는 261개소 교통섬의 이용실태를 전수 조사하고 교통섬 안전 개선에 나선다.

시는 교통섬 횡단보도 전 구간에 차량의 감속을 유도할 수 있는 고원식횡단보도 설치하고 차량의 안전향상을 위해 미끄럼방지포장, 교통안전표지판, 시선유도봉, 도로포장 보수 등 교통안전시설도 개선한다.

한선희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이번 교통섬 개선은 보행자 중심의 교통환경 조성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교통사고 위험이 있는 교차로는 단계적으로 개선하여 보행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올해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교통섬 62개소에 대해 10억 원을 투입해 우선 정비를 실시하고 나머지 199개소는 단계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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