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으로 공정을 세워달라는 국민적 바람 꼭 지키겠다”

“모든 세력 규합하기 위한 개방형 당직개편”

“지방선거, 공정한 룰에 의한 시스템 공천할 것”

양홍규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내년도 양대 선거에서의 필승 전략과 위원장으로서의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정예준 기자
[대전=데일리한국 선치영 기자] 다가오는 내년 대통령 선거(2022년 3월9일)와 지방선거(2022년 6월1일)로 대전·충청 정가도 요동치고 있다. 얼마남지 않은 양대 선거에 지역에서 총사령관으로 선거를 진두지휘할 국민의힘 양홍규 대전시당위원장을 만나 선거에 임하는 각오와 지역민들을 위한 희망찬 청사진을 들어봤다.

다음은 양홍규 위원장과의 일문일답./편집자 주

대담 =선치영 총괄국장
정리 =정예준 기자

내년은 대선과 지방선거를 한꺼번에 치르는 중요한 해다. 야당인 국민의힘 대전시당 위원장으로서 취임 소감과 각오가 있다면?

“먼저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계시는 대전시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대선과 지방선거 등 중차대한 시기에 시당위원장 직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 혁신의 바람으로 민생을 챙기고 공정을 세워달라는 국민적 바람을 꼭 지키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나아가 낮은 자세로 당원과 시민을 섬기며 봉사하는 자세로 시당위원장직을 수행할 계획이다.”

시당위원장 취임 후 순차적으로 시당 당직을 개편하면서 외연 확대를 위한 노력을 상당히 기울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4차에 걸친 당직 개편의 특징을 설명해 달라?

“그동안 우리 정치권은 좌·우, 진보·보수라는 진영 논리에 함몰돼 당직도 그들만의 잔치였다. 그로 인해 양 진영 간 볼썽 사나운 모습이 연출 되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갔다.

국민의힘은 이제 수권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우리 안에 다른 목소리, 반대의견도 있어야 한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정치와 무관한 원자력 전문가를 자문위원장으로, 시민단체 회장, 노조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사를 여성위원장, 노동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등 당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마디로 이번 당직개편은 수권정당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모든세력을 규합하기 위한 개방형 당직개편이라고 자평하고 싶다”

대전시장을 비롯한 대전지역 단체장과 시의원 대부분이 민주당 소속인 상황에서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 앞으로 국민의힘 대전시당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인가?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총선에서 연이어 참패를 해 단체장, 국회의원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고 지방의회도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다. 그로 인해 국민의힘 당조직이 매우 위축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먼저, 겸허한 성찰을 통해 실력이 모자랐는지, 변화를 거부했는지, 포용이 부족했는지 살펴 치열하게 반성하겠다.

그리고 국민의힘이 추구하는 바에 따라 가치, 세대, 지역, 계층을 확장하는 혁신을 실천해 무너진 당의 외연을 확장하겠다. 수권정당으로서 훌륭한 후보를 선출하고 좋은 지역인재들을 등판시킴과 동시에 국가발전, 지역발전에 가장 적합하고 실현가능한 정책을 만들어 대선 및 지방선거에서 공약화하고 실천할 수 있는 정책시당을 만들어 나가겠다.

나아가, 무한소통을 통해 많은 시민들을 만나고 당과 다르거나 반대되는 목소리도 외면하지 않으며 상생과 협력의 정치를 지향함으로써 시민들에게 희망과 신뢰의 정치를 보여주겠다.”

지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서 국민의힘의 정당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서는 여론조사가 많이 나왔지만 최근에는 대선 여-야 선두 후보별 가상대결에서는 엎치락뒤치락하며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고 있는 충청지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내년 양대 선거의 필승 전략이 있다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정권의 실정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승리로 이어졌다. 당시의 여론조사 결과에 비해 지금 국민의힘 지지율이 낮은 것은 과연 국민의힘이 대안이 될 것인가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때문이라고 본다.

국민의힘이 깨끗한 경선과정을 거쳐 훌륭한 후보를 내세우고 대한민국을 반석에 올려놓는 정책정당으로서 모습을 갖추게 되면 다시 지지율이 반등할 것이라 믿는다. 역대 대선결과를 보면 ‘대전, 충청에서 이기는 정당이 승리한다’라는 공식이 한 번도 깨진 적이 없다.

이렇듯 대선에 있어 대전, 충청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한 만큼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무너진 당의 외연을 확장함은 물론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당이 모여 유기적이고 선제적으로 각종 현안과 공약사항을 발굴해 대선에서 이슈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다.

아울러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진정성 있는 좋은 인재들을 등판시키고 지역발전에 적합한 정책들을 만들어 지방선거에서도 인물, 정책에서 앞서는 선거를 치를 것이다.”

양홍규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사진 오른쪽)이 데일리한국 충청 선치영 총괄국장에게 내년도 양대 선거에서의 필승 전략과 각오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예준 기자
내년 6월 지방선거가 어느덧 9개월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다소 이르긴 하지만 위원장님이 생각하는 지방선거 공천기준과 원칙이 있다면?

“선거는 인물, 정책, 바람 등 여러요소에 의해 좌우된다.

국민의힘은 30대 당대표가 탄생했고 가치, 세대, 지역, 계층을 확장하고자 노력하여 변화와 혁신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다고 생각한다. 선거는 인물과 정책에서 상대를 능가해야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것이다.

공천의 원칙적 기준은 대전을 사랑하는 진정성이 우선돼야 하고 능력과 도덕성, 참신성을 갖춘 누구도 공정한 룰을 통해 지방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공정한 룰에 의한 시스템 공천을 할 것이고 진정성 있고 능력 있는 누구든 지방선거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현재 허태정 대전시장이 이끄는 대전시정이 안고 있는 문제점과 대안이 있다면?

“한마디로 지난 민주당 대전시정 8년은 ‘미래와 현재를 한꺼번에 잃어버린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활력을 잃어버린 지역경제 문제다. 양질의 일자리가 없어 젊은이들이 지역을 등지고 있다. 떠나버린 중소벤처기업부, 아이디어만 빼앗긴 K-바이오랩허브 정부공모사업, 아직 삽도 뜨지 못하고 있는 도시철도 2호선, 시간만 낭비해온 유성복합터미널사업 등 이제 시민들은 민주당 대전 정권에 대하여 등을 돌리고 있다.

인구 150만 선이 무너지고 있는 등 위기감도 팽배해 있다. 대전 도시발전 전략은 창의성이 우선돼야 한다. 대전이 과학도시, 연구도시이니 만큼 대전이 가진 대전만의 특성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를 토대로 우선순위를 매겨 새로운 발전전략을 만들어가야 한다.

테크노밸리 개발 때처럼 주거와 상업용지가 결합된 복합지구개발로 값싼 산업용지를 확보하고 강소기업들을 많이 유치해 연구단지의 연구성과를 생산과 비즈니스의 선순환 구조로 연결하는 대전만의 기업생태계,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만들어가야 한다.

나아가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후속조치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인근 3개 시·도와 상생 내지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대한민국의 중심축 메가시티를 만들어 수도권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신바람 나는 바람개비 대전이 돼야 할 것이다.

그리고, ‘대전에 가면 그것이 있다’라고 할 수 있는 정도의 랜드마크도 만들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할 일이 태산이다.”

양홍규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내년도 양대 선거에서의 필승 전략과 위원장으로서의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정예준 기자
마지막으로 대전시민에게 한 말씀 올린다면?.

“국민의힘 대전광역시당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내년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 임할 계획이다.

시장, 국회의원이 단 한 명도 없는 상황에서 치러야 하는 선거를 앞두고 우리 앞에는 많은 과제와 시련이 놓여 있다.

그렇지만 자유와 시장을 지켜 대한민국을 반석에 올린 세력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당의 정강, 정책을 시민들에게 적극 알려 민주당 정권에 실망한 시민들에게 ‘다시 희망 대한민국, 1등 대전’을 찾아드리는데 혼심의 힘을 다하겠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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