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상 좋아 고품질 수확 기대…농촌진흥청서 육종 신품종

신품종 미니사과 '루비에스'. 사진=영천시청 제공
[영천(경북)=데일리한국 염순천 기자] 경북 영천시의 지역특화 품종인 미니사과 '루비에스'가 5일 첫 출하됐다.

올해 첫 출하는 평년보다 10일 정도 빨라졌다. 장마가 길지 않았고 장마 이후 맑은 날이 계속돼 착색이 빨라진 데다 세력 관리를 위한 박피와 여름 가지치기 기술 접목 등으로 조기 수확이 가능했다.

루비에스는 농촌진흥청에서 육종한 신품종 미니사과로 크기가 70g 정도이며, 8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수확한다. 기존 재배되고 있던 일본 미니사과 품종 '알프스오또메'보다 품질이 우수하다.

영천지역은 전국 최대의 미니사과 주산지로 100여 농가에서 55ha 정도 재배하고 있다. 지난해는 루비에스의 본격 생산에 대비해 루비에스 유통센터를 개소하고 전국으로 공급하고 있다.

미니사과 루비에스는 먹기 좋고 휴대하기 편해서 최근 과일 소비 트렌드와도 맞아떨어져 유통계와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롯데마트, 마켓컬리 등에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인기몰이를 한 덕에 올해도 다양한 온·오프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될 전망이다.

금호읍에서 루비에스를 재배하고 있는 현영환(50) 씨는 "영천시에서 품종보급과 재배기술까지 지도해주고 있어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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