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피해가 많은 공동주택에 대해 전파 수준의 지원 적극 요청

21일 이강덕 시장이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지진피해 지원 상황을 설명하고 피해회복을 위한 특별대책들을 건의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포항(경북)=데일리한국 은재원 기자]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21일 포항을 찾은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지진 당시 소파판정을 받았지만 피해가 매우 큰 공동주택에 대한 전파 수준의 피해지원과 피해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추진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특별히 현안사항 건의 자리를 마련해 지진특별법에 따른 피해구제 지원금 지급 상황과 피해지역의 특별재생사업 현황을 브리핑했다.

이어 오는 8월 말까지 접수가 마감되는 지진피해 신청과 관련해 현재까지 8만여 건의 피해가 접수되고 4차 지원금까지 지급되고 있는 상황으로 향후 피해조사 및 지원금 산정 시 피해주민의 입장에서 최대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지진 당시 피해가 많아 거주에 불안을 겪고 있는 흥해지역과 시내 일부 공동주택의 주민을 위해서 전파 수준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공동주택 공용부분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줄 것을 적극 건의했다.

특별법에 명시된 피해지역의 회복을 위한 경제 활성화 및 공동체 회복사업도 신속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시민안전을 위한 지열발전 부지 안전관리사업의 지속적인 추진과 지열지진연구센터 건립, 지진피해 지역의 회복을 위한 해양복합전시센터 및 공동체복합시설의 건립, 방재공원 조성에 따른 안전체험관 공모사업 선정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부겸 총리는 포항지진 직후에도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여러 차례 포항을 방문해 상황을 잘 알고 있으며 피해주민들의 어려운 상황과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나타냈다.

이강덕 시장은 "지진피해 지원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나 일부 공동주택의 경우에는 피해가 크다보니 실질적인 피해지원이 곤란한 경우가 있다"며 "피해상황과 거주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파 수준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진 당시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전파판정을 받지 못한 공동주택에 대해 실질적인 피해구제가 될 수 있도록 국무총리실 소속 피해구제위원회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으며 지난 4~5월 2회에 걸쳐 해당 공동주택에 대한 현장 심층조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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