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곤 군수, 장애인 사망·학대사건 유감 표명…“엄중 조치, 재발대책 마련”

화순군 제공
[화순(전남)=데일리한국 봉채영 기자] 전남 화순군(군수 구충곤)이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발생한 사망·학대 사건과 관련 가칭 ‘장애인 탈시설·자립생활 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화순군과 장애인 단체는 10일 화순군청사에서 열린 면담에서 탈시설·자립생활 지원 TF를 구성, 운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면담에서 구충곤 화순군수는 서미화 전남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 등 장애인 단체 관계자들과 TF 구성, 운영 방향에 대해 협의했다. TF는 6월 중 구성될 예정이다.

구충곤 군수는 면담 자리에서 장애인 거주시설 2곳에서 발생한 사망 사건과 학대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구충곤 군수는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송구스럽다”며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관심을 두고 제도 개선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화순군은 입소 장애인이 숨진 A거주시설, 학대 사건이 있었던 B거주시설에 대해 경찰 수사, 관계기관 합동조사 결과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군은 지난 5일 사망 사건이 학대 등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 A시설에 대해 시설폐쇄 행정처분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 수사와 합동 조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행정처분, 재발방지 대책 등 후속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경찰, 전라남도장애인권익옹호기관, 화순군, 전남도가 학대 등 실태에 대한 합동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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