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 권칠승 중기부 장관 만나 지원 요청

주낙영 경주시장이 10일 안동을 찾은 권칠승(사진 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만나 경주 중심상가가 '상권 르네상스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주시 제공
[경주(경북)=데일리한국 은재원 기자] 주낙영 경주시장이 10일 안동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을 찾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만나 중기부가 시행하는 '상권 르네상스 사업'에 경주 중심상가가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상권 르네상스 사업'은 중소기업벤처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추진하는 상권활성화 공모사업으로 경주시도 신청을 준비 중이다.

주 시장은 이날 오후 권 장관에게 경주의 구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사업 선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원을 강력 촉구했다.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국비 40억원, 지방비 40억원 등 총 8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내년부터 오는 2026까지 5년간 거리정비 사업부터 테마존 운영, 특화상품·브랜드 개발, 상권 홍보, 역량 강화 교육 등이 진행된다.

사업 예정구간은 중심상가, 북정로상가 등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지역 대표 상가 2곳이다. 해당 구간은 최근 2년 사이 점포 552개 가운데 120개가 현재 공실이다. 방문객도 크게 줄어 공실은 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주 시장이 중기부 장관을 만나 지원을 요청한 이유다.

또 주 시장은 이날 권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구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한 '경주중앙시장 공영주차장 주차타워 건립'에 따른 국비지원도 요청했다.

'경주중앙시장 공영주차장 주차타워 사업'은 성건동 350-2번지 경주중앙시장 제2공영주차장 일원에 사업비 60억원을 들여 248면 규모의 주차타워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날 사업비 중 36억원을 중기부에 요청했다.

경주시는 공모사업 선정과 주차타워 국비 지원을 통해 특색 있는 상가거리 조성은 물론 주차공간 확장이 이뤄질 경우 내국인 뿐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의 유입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주 시장은 "중심상가 일대 시장들이 지난해 들어 매출이 하락하고 폐점 점포가 속출하고 있어 상권을 되살릴 수 있는 묘책으로 이번 공모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경주의 대표 관광명소인 중심상가 일대가 경쟁력을 갖춘 공간이 되도록 사업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주 시장은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이강덕 포항시장과 함께 경북도청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3450억원 규모의 K-바이오 랩 허브 구축사업과 관련해 포항(중심)과 경주(협력)가 함께 유치전에 공동 대응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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