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회 백성호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광양(전남)=데일리한국 정상명 기자] 광양시의회 백성호 의원은 전라남도의회 예결위원회에 조리실무사 증원에 소요되는 인건비 예산 5억 2000만원 승인을 요구했다.

11일 백성호 의원은 “학교급식 조리실무사 1명이 150명의 급식을 담당하는 살인적인 노동강도를 그동안 감수해 왔다”면서 “현재는 1명당 130~140명으로 배치기준이 완화됐는데 여전히 학교급식 노동자의 처우는 똑같다"며 개선을 주문했다.

이어 ”전남도의회는 2021년 본예산 편성 시 전남도 내 조리실무사 증원에 필요한 예산 10억 원을 삭감했다“면서 ”6월 1일부터 시작된 제353차 제1차 정례회에서 교육청이 요구한 교육비 특별회계 예산 중 조리실무사 53명 증원에 필요한 예산 5억 2000만 원을 또다시 삭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해 근무상황은 예전에 없던 감염증 예방을 위한 급식시설 방역 소독 및 급·배식 등의 절차가 복잡하게 되었다“며 ”학교급식 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고 급식노동의 강도를 꼬집었다.

특히 ”광양시가 초·중·고에서 어린이집·유치원까지 양질의 음료 제공을 위해 추진하는 매실음료 사업과 음식물쓰레기처리 비용을 줄이기 위한 음식물쓰레기처리기 지원 사업도 사실상 급식실 현장 노동자에게는 일거리가 새롭게 추가되어 늘어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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