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제공
[전남=데일리한국 봉채영 기자]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원(원장 정미라)은 천주교광주대교구 사목국과 최근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에서 ‘가정사목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2015년 1인가구가 주류화되면서 급변하고 있는 가족의 의미를 성찰하고, 공동체 해체와 저출산·고령화를 둘러싼 지역의 가족문제를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천주교광주대교구 사목국은 코로나 팬더믹 상황과 인구감소 현실 속에서 시대 흐름에 발맞춰 가정사목의 방향성을 재성찰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인문학연구원에 제안했다.

인문학연구원은 2018년 '초개인화 시대, 통합과 소통을 위한 가족커뮤니티인문학'이라는 아젠다로 한국연구재단 인문한국플러스(HK+) 국가전략 사업에 선정되어, 2024년까지 전국 최대 규모 가족 관련 융복합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인문학연구원은 지금까지 연구성과를 천주교구청과 공유하고 동시에 지역의 사목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면서 미래 가족의 향방을 함께 논의하는 데 뜻을 모았다.

김정용 신부(천주교광주대교구 사목국장)는 “인문학적 시선에서 가족의 개념사를 보면서 변화된 가족의 의미에 대해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기존에 진행하던 가정사목 프로그램을 재검토하고 교구 가정사목의 새로운 비전을 세우는데 화두가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이어질 세미나에서는 “역사적 지평에서 가정의 변화”, “1인 가구 시대 가족의 변화와 새로운 욕망”, “현대적 삶의 조건과 공동체 상실”, “공동체적 관계의 변동과 미래 공동체의 지향”, “미래의 초국적 가족” 등의 주제로 새롭게 변화하는 가족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을 다루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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