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광주시·영산강유역환경청 효율적 보전·관리 업무협약

민·관, 주민, 전문가 등 참여 협의회 구성…공동협력 나서

광주 광산구 제공
[광주=데일리한국 봉채영 기자] 광주 광산구(구청장 김삼호) 주도로 공론화를 거쳐 국가습지보호지역이란 결실을 이뤄낸 황룡강 장록습지의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위해 지역사회가 힘을 모은다.

광산구는 13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시(시장 이용섭), 영산강유역환경청(청장 류연기)과 ‘황룡강 장록습지’의 효율적 보존과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장록습지는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 도심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번 협약은 멸종위기종 서식 등 생물다양성이 뛰어난 장록습지의 효율적 관리와 체계적인 보존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 내용은 ▲ 장록습지 생태 보호 및 환경보전 활동 ▲ 장록습지 현명한 이용과 인식 증진 활동 ▲ 장록습지 관리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 및 현장민원 해결 등에 대해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민·관은 물론 지역주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해 장록습지의 생태를 보호하고 환경을 가꾸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할 계획이다.

한편, 황룡강 장록습지는 도심 내에 위치한 습지로 개발과 보전이라는 첨예한 입장 대립이 있었으나, 지역주민 참여 토론·간담회 및 여론조사 등 광산구가 주도한 공론화 과정을 통해 시민적 합의로 이끌어낸 국가습지지정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대한민국 유일의 국가습지를 주민 숙의민주주의로 이끌어내게 돼 매우 기쁘다”며 “협약 기관과 협력해 장록습지를 지키고 보존해 미래 세대와의 환경, 민주주의 지방자치의 가치가 녹아있는 대한민국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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