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대강당에서 개최된 개교기념식에서 학생대표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영천시청 제공
[영천(경북)=데일리한국 염순천 기자] 영천시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가 2일 개교했다.

이날 학교 대강당에서 개최된 개교 기념식에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고용노동부 관계자, 강성조 경북 행정부지사, 최기문 영천시장, 이만희 국회의원, 이석행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튜브와 줌(ZOOM)을 통해 비대면 실시간 방송으로 진행됐다.

영천시 화룡동에 2년제 학위과정으로 로봇기계과 등 4개학과로 개교하는 로봇캠퍼스는 설립에 국비 222억원, 시비 212억원이 투입된 국내 최초의 로봇특성화대학이다.

신입생들은 로봇산업 전문 교수진과 함께 설계부터 조립·생산까지 모든 공정을 갖춘 로봇관에서 실습하며 가족회사인 67개 회사(영천기업 20개사)와 글로벌 기업으로 진출할 수 있다.

현재 로봇캠퍼스는 대학 입학 정원 감축에 따른 교육부의 학교 설립 인가 반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 신입생 모집 어려움 등 난제를 극복하고 로봇기계과 등 4개학과(정원 100명) 신입생 모집률 100%를 달성하는 등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개교는 위대한 영천 건설을 위해 지역민의 노력이 더해진 값진 결과물"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영천에 긍정적인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대한민국 최초 로봇특성화 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에서 배출될 인재들이 다가올 뉴노멀 시대에 발맞춰 4차 산업을 이끌고 우리 영천시의 미래를 밝혀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는 로봇캠퍼스와 협력해 입학생에게 다양한 장학금 혜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부터 시작된 기숙사비 및 주택임차료 지원까지 더해 학생들이 주거 걱정과 경제적 부담에서 벗어나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지난 1월 로봇캠퍼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평생교육연구 및 현장학습 지원을 위한 공동협력, 지역사회 평생교육 진흥을 위한 자료 제공 및 상호교류 등 영천시의 평생학습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