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등 22개소, 1760여명 우선 접종

경북 영천시청 전경. 사진=영천시청 제공
[영천(경북)=데일리한국 염순천 기자] 경북 영천시가 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첫 발을 뗐다.

28일 시에 따르면 전 시민의 70% 이상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을 형성해 일상으로의 회복을 목표로, 내달 2일부터 요양병원을 시작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우선접종 대상은 요양병원 등 총 22개소에 1760여명으로, 65세 미만의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등이다.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하고, 3월 말까지 1차 접종을 마치고 최소 8주 이후 2차 접종을 할 예정이다.

의사가 있는 요양병원에서는 자체접종하고, 의사가 없거나 자체접종이 어려운 요양시설의 경우 보건소 내소 접종이나 보건소 예방접종팀이 방문해 접종한다.

시는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20~30분간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하며, 응급상황에 대비한 약품과 장비 등을 구비한다. 이상반응 발생을 대비해 신속 대응팀을 가동하고 영천시소방서와 협력해 구급차 현장배치 및 소방서 상시 대기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관계 유지로 위기상황에 대비한다.

향후 접종계획으로 △2분기에는 만65세 이상 노인과 노인재가복지시설, 장애인·노숙인 등 시설입소자와 종사자,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 등 △3분기에는 성인 만성질환자, 성인 만18~64세, 군인·경찰·소방 및 사회기반시설, 소아·청소년교육·보육시설 종사자 등으로 접종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대상자별로 접종장소를 나눠 오는 4월부터는 위탁의료기관으로 선정된 42곳에서, 7월부터는 영천생활체육관에 예방접종센터를 운영해 백신 접종에 나설 계획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코로나19를 벗어나 안전한 일상을 회복하려면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접종순서에 해당되는 분들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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