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시위 하는 군부 쿠데타 규탄 미얀마 시위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중부 몽유아 타운에서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던 여성 1명이 총격을 받아 숨졌다고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사건이 사실로 확인되면 지난 1일 쿠데타 이후 군경의 총격을 받고 숨진 민간인은 최소 5명으로 늘어난다.

이날 몽유아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쐈다고 전해진다. 현지 매체인 미얀마 나우는 이곳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장 상황을 생중계하던 기자 다수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미얀마 군경은 이에 앞서 지난 9일 수도 네피도에서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포해 현장에 있던 여성 1명이 머리에 총탄을 맞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열흘 만에 목숨을 잃었다.

또 지난 20일에는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적으로 실탄 등을 발포해 10대 소년을 포함해 최소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 같은 날 밤에는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30대 자경단 한 명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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