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장 거쳐 6월부터 방문객 맞을 예정

부산타워 전경.(사진=부산관광공사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양준모 기자]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이하 공사)는 부산타워 및 팔각정 등 용두산공원의 관광시설물의 운영사업자로 부산의 대표 향토 기업인 BN그룹을 최종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산타워는 1973년 국내 처음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1호 타워로 그동안 부산의 랜드마크 역할을 해왔다.

연간 40만명이 방문하는 부산타워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부터 방문객이 급감했다. 그로 인해 지난해 말 기존 사업자가 운영을 포기해 올해 초 새 운영자 공모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으로 대기업도 운영을 포기한 부산타워를 지역의 대표 기업이 운영을 맡게 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지역을 잘 아는 기업이 선정된 만큼 부산 관광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면 앞으로 큰 성과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N그룹 관계자는 “부산의 향토기업으로서 지역사회에 대한 역할을 다하고자 이번 부산타워 운영을 맡게 됐다”며 “당장의 기업 이윤보다는 부산의 문화와 관광 플랫폼으로 구축해 지역의 상권과 상생하고 부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희망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타워 및 팔각정 등 용두산공원의 대표 관광시설물은 당분간 재단장을 위한 준비작업을 거쳐 오는 6월경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BN그룹은 조선기자재, 컬러강판, 주류, 친환경 페인트, 벤처투자 등 13개 계열사로 구성된 중견기업이다. 그중에서도 1930년 부산 동구 범일동에서 대선양조로 출범한 대선주조는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으로 부산과 함께 성장한 최장수 1위 기업이다.

또한 BN그룹은 지난 2017년부터 부산지역 상공인으로 구성된 부산면세점의 운영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부산 관광 활성화를 위해 힘을 쏟아왔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