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제공
[전남=데일리한국 정상명 기자] 전라남도교육청이 올해 고교학점제 일반고 연구·선도학교 30곳을 추가 지정해 지난해 20교에서 50교로 확대 운영한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20일부터 3일 간 여수 베네치아호텔에서 연구·선도학교 담당자 46명씩, 2기에 걸쳐 ‘2021.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계획단계 워크숍’을 가졌다.

이번 워크숍은 연구·선도학교로서 새 학년 학점제 준비사항을 공유하고 점검하는 기회를 갖고자 마련됐다.

먼저 ‘고교학점제,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의 저자인 정미라 늘푸른고 교사는 "고교학점제의 이해와 사례발표를 통해 지역의 산업을 담아내는 교육과정과 과목 개설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인천의 어떤 고등학교는 무역이 활발한 도시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외국어교과를 개설했다”고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김양훈 순천복성고 교사와 최대옥 능주고 교사가 ‘선도학교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교육과정 편성, 학교연합 공동교육과정 운영, 대학연계 과목개설, 학점제형 공간혁신, 월별 주요활동, 실제 운영에 고민되는 문제와 해결사례 등을 소개하며 열띤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원탁토론에서는 우리학교 학생들의 진로를 고려한 새로운 개설과목 찾기, 지역연계 기관(대학 등) 찾기, 지역연계 방안에 대해 토론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순천 헬로비젼 기관과 MOU체결로 영상제작의 이해’과목을 개설해보고 싶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선진 영광고 교사는 “선도학교 신규 지정학교로서 계획수립에 생각이 복잡했는데 실타래가 풀리는 것 같아 마음이 한결 가볍다”고 말했다.

박경희 중등교육과장은 “고교학점제에서는 성적 상위 학생뿐만 아니라 학생 한 명, 한 명 모두가 빛날 수 있도록 다양한 과목을 개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연구·선도학교가 고교학점제 전남형 모델학교로서 우뚝 설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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