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령마을 김노곤 이장 등 주민 기부 잇따라

사진제공=강진군
[강진(전남)=데일리한국 방석정 기자]역대급 한파와 폭설이 휩쓸고 간 신년의 겨울, 이웃사랑을 실천코자 하는 도암면 행복천사 기부행렬은 오히려 더 뜨겁다.

도암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산옥·최재용)에 따르면 지난 19일 재강도암향우회 윤재록 회장이 행복천사 모금운동에 참여해 100만 원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작년 12월 재강도암향우회 제25대 회장으로 취임한 윤재록 회장은 현재 강진읍에서 가구점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뿐만 아니라 지역 인구감소, 인터넷 판매 증가 등으로 매출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영업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적지 않은 금액을 기부하면서 더욱 값진 기부로 평가받고 있다.

윤 회장은 “코로나19로 다들 어려운 시기에 이웃을 위해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으로 도암면과 지역사회 발전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기부 소감을 남겼다.

동령마을 김노곤 이장도 30만 원을 기부하는 등 지역주민의 참여도 멈추지 않고 있다.

공동위원장인 김산옥 위원장은 “고향을 아끼고 사랑하는 향우들의 존재가 주민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 코로나19와 한파로 인해 어려움에 처해있는 우리 주변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어려운 지역민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암면 행복천사 기부 릴레이는 지난 2019년 1월 도암면 지역발전협의회의 첫 번째 기부로부터 시작되어 이번 102호의 기부 천사가 나오기까지 주민, 향우, 사회단체, 마을, 업체 등의 적극적인 참여로 총 7800만 원을 모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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