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이 곧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예방접종 시행 계획을 확정해 오는 28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는 질병관리청을 비롯해 관계부처가 참여하고 있다.

추진단은 당일 오후 방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 백신 도입 추진 현황과 함께 구체적인 시기, 방법 등을 공개한다.

현재까지 정부가 확보한 백신 물량은 총 5600만명 분이다.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포함해,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모더나 등과 계약을 맺었다.

추가로 노바백스와 진행되고 있는 2000만명분 계약은 거의 완료된 상황이다.

코백스 초도 물량 5만명분이 가장 먼저 국내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개별 계약사를 통해 순차적으로 백신이 공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달 초 도입될 것으로 기대되는 코백스 초도 물량 5만명분을 누가 먼저 맞을지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접종 대상은 해외사례처럼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시설 거주 고령자 등이 맞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 미국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우선 접종 대상으로 의료진과 요양시설 거주자를 권고한 상황이다.

노인, 성인 만성질환자,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등도 우선 접종 대상으로 검토해온 만큼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될 지 주목된다.

백신을 어디에서, 어떻게 맞을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도 오는 28일 발표에서 공개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스템 개편 추진 상황도 공개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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