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운수종사자 선제적 검사로 시민 불안감 및 업계 경영난 해소

[부산=데일리한국 양준모 기자]부산시는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내 전 택시 운수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다.

부산시는 지역 내 잠재된 코로나19 감염 연결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택시 운수종사자 전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부산지역 택시 운수종사자는 지난해 말 기준 법인택시 종사자 약 8700명, 개인택시 종사자 약 1만3800명으로 총 2만2500명이다.

최근 빈번한 택시 관련 동선 공개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연제구 아시아드 주경기장 주차장에서 택시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를 운영한 바 있다. 5일 동안 택시 운수종사자 1247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양성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택시운송사업조합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이용해 이달 말까지는 택시 운수종사자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완료할 것을 요청했다.

시는 1월말까지 전 택시 운수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완료 후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택시 이용을 권장할 계획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선제적 검사가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택시업계가 되살아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직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못한 택시 운수종사자들께서는 임시선별검사소와 보건소 선별진료소 등을 이용해 검사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역 검사소는 현재 16개 구·군 보건소와 14개 임시선별검사소 등 30곳에 검사소가 운영 중이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역학적 연관성이나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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