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난 유조선. 사진=부산해양경찰서 제공
[데일리한국 한승희 기자] 부산항에서 유조선 화재로 기관장 등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7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9분쯤 부산 남외항 묘박지에 머물던 1683톤 유조선 A호에서 화재가 발생해 4시간 만에 진화됐다.

A호 승선원은 모두 6명으로 한국인이 2명, 미얀마 국적 선원이 4명이다. 해경은 6명을 모두 구조했으나, 연기를 많이 마셔 병원으로 옮겨진 2명 가운데 한국인 기관장 1명은 의식 불명 상태다. 미얀마 국적 선원 1명은 숨졌다.

또한 현장 대응 과정에서 해경 직원 2명이 연기를 마시고, 1명은 어깨가 부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해경은 이날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통해 신고를 접수하고 소방당국 및 해양환경관리공단 등과 현장에 출동했다.

해경은 기관실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