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대학생 20명, 오는 29까지 줌 프로젝트 학습

실리콘밸리 기업인.교수, 하루 4시간씩 융합교육 시행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단, 글로벌SW인재 양성

14일 소그룹으로 나눠 진행한 한미 대학생간 줌(ZOOM) 프로젝트 수업 장면 화면 캡쳐 . 사진=동명대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동명대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단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스테니슬라우스와 협력해 지난 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최신 웹기술 분야 프로젝트 및 학습을 줌 방식으로 수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시대를 맞아 글로벌 언택트 협력 신풍속도인 줌을 통한 SW교육과 국제간 협업은 언택트시대 글로벌SW인재양성교육의 새 모델로 부상했다.

줌으로 진행되는 국제간 프로젝트 수행학습에는 김용진(게임공학과3), 전관(게임공학과3), 김민우(게임공학과4), 반민아(융합미디어전공3). 김태원(소프트웨어융합보호학과3), 엄준경(AI학부 1), 박언규(컴퓨터공학과3), 권혜수(컴퓨터공학과1), 권순우(컴퓨터공학과1), 유귀호(컴퓨터공학과3) 등 동명대생 10명과 캘리포니아주립대 11명이 참여 중이다.

이들은 오전엔 미국 IT업체 Bay Valley Tech의 웹 기술자로부터 줌을 이용해 HTML, Node.js, TypeScript, Angular 등 최신 웹 기술을 배운다.

오후엔 두 나라 학생들이 팀을 구성해 협업 프로젝트를 수행하는데 디스코드를 이용해 팀별로 문자와 음성 채팅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게임공학과 이강혁, 조미경 교수 등이 필요시 통역지원과 멘토링을 한다.

동명대 학생들에게 글로벌 취창업에 대한 정보와 경험담을 공유하기 위해 실리콘밸리에 있는 한국인 시니어 엔지니어와의 줌 특강을 매주 수요일 1회씩 갖는다.

지난 7일과 13일에는 실리콘 밸리의 한국인 엔지니어 Nutanix의 박재권씨와 LinkedIn의 조성주씨의 특강이 진행됐다. 남은 2주 동안 아마존 김훈, 구글 김재봉씨의 특강이 이어진다.

전관(게임공학과3)씨는 “웹관련 최신기술을 배우고 미국 대학생들과의 팀프로젝트를 통해 영어에 대한 공포심도 극복해 SW실력과 자신감을 키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언택트 글로벌 협업 프로젝트 오프닝이벤트에서는 동명대 박남규 부총장과 캘리포니아주립대 학장(Dr. Evans), 두 대학의 국제교류원장(Dr. Caudill, 권중락), Bay Valley Tech CEO, 동명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이 격려사를 했다.

정홍섭 총장은 최근 신년사에서 “코로나19가 만든 비대면의 일상화는 교육내용의 무한개방과 광범위한 공유를 불러온다”며 “학생들은 시공과 소속 대학에 관계없이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갖지만 교수들은 무한경쟁 앞에서 자신의 수업을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도록 다듬는 혹독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 시대에 소홀해지기 쉬운 소통과 공감능력의 배양, 공동체적 협력정신의 함양, 감성과 영성을 갈고 닦는 고차적 인성교육을 준비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이런 품성이 전문지식이나 기능보다 훨씬 더 중요한 자질이기 때문”이라며 “지식과 기술은 온라인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니 감성적 역량과 인격배양을 제대로 못한다면 대학의 설자리는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미경 동명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은 “언택트 시대 글로벌 SW인재양성을 위한 시범적이고 획기적인 교육 모델이 될 것”이라며 “동명대 학생들을 글로벌SW인재로 양성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글로벌 줌학습은 이 대학 SW중심대학의 글로벌SW인재양성프로그램 일환이다. 동명대는 SW전공 학생들을 부산을 넘어 세계로 나아갈 글로벌 SW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초부터 캘리포니아주립대와 MOU를 체결하고 온라인SW교육과 교환학생, 2+2공동학위프로그램을 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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