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IC카드형 ‘김해사랑카드’ 출시

김해시청사. 사진=김해시 제공
[김해(경남)=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경남 김해시는 내년 김해사랑상품권을 1000억원으로 확대 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는 당초 500억원 발행 목표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100억원을 추가 발행해 총 600억원을 발행해 완판했다.

특히 코로나 상황 속에 모바일 상품권 특성인 비대면 결제로 사용자와 가맹점주 모두 선호하는 결제 수단이 되면서 사용처인 제로페이 가맹점 수도 2019년 12월 말 기준 5000여개소에서 올해 1만4700여개소로 3배 가량 확대됐다.

시는 지역 자금 역외 유출을 막아 지역 내 소비 촉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지역경제를 조성하기 위해 2019년 8월부터 김해사랑 상품권을 발행 중이다.

이 가운데 내년에는 업그레이드된 카드형 상품권이 출시된다.

올해 첫 출시된 카드형 상품권이 사용상 오류가 많아 그간 발급이 중단됐으나 모바일 사용에 어려움이 있는 연령층의 원활한 상품권 사용을 돕기 위해 오류가 적은 IC카드형 상품권을 2월 출시할 계획이다.

카드형 상품권인 ‘김해사랑카드’는 경남도 어플리케이션인 ‘경남지역상품권’앱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일로부터 7일 이내 등기우편으로 카드가 배송되고 수령 후 앱에서 카드 등록·충전해 김해시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일반 카드처럼 사용하면 된다.

2021년 상품권 발행 주요 변경사항을 보면 매월 발행한도를 정해 판매하는 부분에 유의해야 한다. 평월 80억원, 설·추석 명절이 포함된 월은 100억원으로 월별 분리 판매할 예정으로 이는 상품권의 조기 소진을 예방하고 1년 동안 지속적으로 발행하기 위해서다.

또 상품권 할인 월 구매한도가 개인 50만원, 법인 1000만원으로 운영되고 설·추석이 포함된 월은 개인 할인 월 구매한도를 70만원까지 상향할 예정이며 할인율은 최대 10%에서 최저 5%까지 신축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해사랑상품권의 대표 가맹점은 농협 하나로마트, 5대 편의점, 다이소 등이 있고 학원, 주유소 가맹점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대형마트나 쇼핑몰 같은 대규모 점포에서는 이용이 제한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많은 시민들이 김해사랑상품권으로 김해에서 소비해 코로나19로 힘든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가 혜택을 누리는 동시에 건전하고 투명한 소비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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