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등 유입된 부유물 환경정비 실시

전년 대비 1.5배의 물량 수거

회동수원지 가장자리 부유물 수거작업.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영강과 철마천에서 회동수원지로 유입된 다량의 부유물, 생활 쓰레기 등 292톤의 물량을 수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5배나 많은 양이다.

상수원 보호구역의 수원지 및 금정구·기장군·양산시 일대에 산재한 초목류와 일반생활 쓰레기 등이 올 여름철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 등으로 인해 수영강과 철마천으로 대거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내부직원 이외에도 금정구청의 협력 아래 하루 25명의 희망근로자들을 동원해 약 4개월(8월12일~11월30일)간 부산 시민의 주요 탐방로인 갈맷길 수변 산책로(9.5㎞) 구간과 철마천 및 회동수원지를 끼고 있는 동편 아홉산 임도길(13㎞) 일대의 정화작업을 시행했다.

또 걸어서 접근하기 어려운 절벽, 산기슭 등은 관공선 3척(청소선 1, 행정지원선 2)을 활용해 작업했다.

이근희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회동수원지는 부산시 수돗물 생산 원수의 11% 정도를 공급하는 유일한 비상 식수원”이라며 “오륜대, 아홉산 등 천혜의 자연경관이 계속 보존될 수 있도록 쓰레기 불법 투기 등 위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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