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이정주 부산대병원장 만나 적극 요청

부산대병원, 중환자·중등증환자 등 집중 치료 위한 84병상 운영

코로나19 전담치료센터로 사용되는 부산대병원 권역호흡기전문질환센터 전경.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꺾이지 않는 가운데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코로나19 병상 확보를 위해 직접 현장에 나서 부산대병원장을 만나 고위험군 환자 병상지원 협조를 요청했다.

변성완 권한대행은 전날 부산대 병원을 방문해 이정주 부산대 병원장을 만나 코로나19 병상 확보와 의료인력 지원을 요청하는 등 중등증 환자 치료병상 확보를 직접 챙겼다.

변 대행은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중증환자 병상지원과 치료를 위한 부산대병원의 희생과 노력에 감사를 표하면서 “최근 요양병원 집단감염자가 계속 발생하는 등 중등증 이상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병상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른 시일 내 추가 병상을 확보해주기를 요청했다.

이에 부산대병원과 권역호흡기전문질환센터 건물 전체를 소개해 코로나19 전담치료센터로 사용하는 데에 전격 협의해 단계적으로 추가 병상 58개를 확보했다. 이렇게 되면 현재 중증환자 병상 5개를 포함해 26개 병상이 운영 중인 부산대병원에는 총 84개의 병상이 확보되며 의료진도 추가 투입된다.

시는 모든 병동에 음압시설을 갖추고 폐쇄회로(CC)TV 등 필요 시설을 최대한 빨리 완비해 코로나19 환자 급증에 따른 치료병상 부족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확대되는 병상은 △타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중환자 △지역사회 확진자 중 중환자 및 중등증환자 △중환자 또는 중등증환자로 분류되지 않았으나 고위험군인 환자 등을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데 이용된다.

전국적으로 중환자 병상이 부족한 상황에서 부산시는 그간 6개 병원에 19병상의 중환자 병상에서 추가 58개의 중환자 및 중등증환자 병상을 확보해 향후 안정적으로 중등증 이상의 병상을 운영할 것으로 기대된다.

변 대행은 “하루 확진자가 100~200여명 나오는 상황까지 고려해서 충분히 병상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협조해주신 부산대병원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시에서 지원할 것들이 있으면 최대한 신속히 조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변 대행은 병원협회와 상급종합병원 등을 직접 방문해 감염병전담치료병상 지원을 요청하는 등 추가 병상 확보를 위한 행보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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