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한승희 기자] 내일(5일)부터 오후 9시 이후 서울 시내 학원·독서실과 마트, 영화관, PC방 등은 문을 닫아야 한다. 대중교통도 30% 감축 운행을 시작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4일 오후 온라인 긴급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방역 강화 조치를 오는 18일까지 2주간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 고위험시설로 분류되던 곳뿐만 아니라 영화관, 스터디카페, 오락실, 독서실, PC방, 미용실, 놀이공원, 마트, 백화점 등도 모두 문을 닫아야 한다.

다만 서울시는 생필품 구입은 가능하도록 300㎡ 미만의 소규모 편의점 운영과 음식점의 포장·배달을 허용했다.

독서실과 교습소, 입시학원 2036곳을 포함해 총 2만5000곳의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도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시는 학원 등의 오후 9시 이전 수업도 온라인 전환을 강력히 권고한다.

대중교통의 야간운행 30% 감축도 오후 9시로 1시간 앞당겨 시행한다. 시내버스는 5일부터, 지하철은 8일부터 오후 9시 이후 감축 운행된다.

서 권한대행은 "그동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감안해 최대한 경제가 순환되는 범위 내의 방역대책을 고민했지만 지금으로선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목표는 2주 내 일평균 확진자를 100명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라며 "방역당국과 시민이 원 팀이 되어 뜻과 실천을 모은다면 코로나 확산의 불은 끄고 일상의 불은 다시 켜는 날이 조만간 올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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