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안군 제공
[신안(전남)=데일리한국 방석정 기자] 신안군은 국제보호종인 황새 1개체가 겨울을 나기 위해 신안을 찾았다고 29일 밝혔다.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20일 황새 1개체가 신안 자은에 도착했다. 이 황새는 한국교원대학교 황새복원센터에서 인공증식을 통해 올해 충남 예산 황새공원에서 태어난 어린 수컷이다. E19 가락지를 부착하고 있으며, 지난 9월 자연으로 방사됐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은 생물권보전지역과 습지보호지역으로, 겨울철 먹이자원이 풍부해 황새가 매년 월동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더 많은 황새가 신안을 찾도록 안정적인 서식지를 유지하고 지속해서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0~60여 개체의 황새는 매년 월동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다. 황새는 과거엔 흔한 텃새였으나 밀렵이 성행하면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적색 위기종으로 분류했다. 국내에서도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 및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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