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2200억 투자, 4개 전략 25개 과제 실현

신기후체제 대응한 강력한 온실가스 감축 추진

김해 신시가지. 사진=김해시 제공
[김해(경남)=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경남 김해시는 25일 ‘기후위기 걱정 없는 기후안심도시 김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문재인 대통령의 ‘2050 탄소 중립 목표’ 선언에 대응해 보다 강력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탄소 중립은 온실가스 발생량에 상응하는 감축활동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0'이 되는 상태를 뜻한다.

시는 우선적으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2223억원을 투자해 4개 전략별 25개 세부과제를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4개 전략은 △기후탄력 도시·생활 인프라 구축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 △오염물질 저배출 녹색공장 △함께 GREEN 저탄소생활이다.

주요 과제를 보면 시는 내년까지 장유맑은물순환센터 등 5개 환경기초시설에 50억5800만원을 들여 1742㎾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5개 환경기초시설의 탄소중립률이 0.7%에서 5.9%로 상향되고 연간 온실가스 1031tCO2를 감축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대중교통 그린모빌리티 전환을 위해 시는 내년 70억1300만원을 들여 보조금을 지급해 전기·수소 시내버스 33대, 전기택시 8대를 보급하는 등 2025년까지 352억원을 투입해 전기버스 150대, 수소버스 15대, 전기택시 48대를 보급한다.

시는 그린모빌리티 기반 구축을 위해 2025년까지 전기충전소를 확충하며 특히 환경부, 한전과 협업해 공공급속충전시설 250기를 설치한다. 또 수소차 보급 확대 기반 마련을 위해 동·중·서부 3개 권역별 수소충전소를 조성하고 민간 LPG충전소를 수소복합충전소로 전환한다.

동부권 수소충전소는 내년 3월 준공 예정이며 중부권은 2023년 준공 목표로 내년 토지 매입을 추진한다. 동부권 수소충전소는 김해시 안동 한국가스공사 부산경남지역본부 내 76억원을 들여 조성 중이다.

우리집 햇빛발전소로 불리는 미니태양광 보급도 이어진다. 시는 내년 탄소포인트제 가입세대를 대상으로 3억2500만원을 지원해 세대당 250~350W 미니태양광 1세트를 보급하는 등 2025년까지 23억원을 투입해 1159㎾를 보급한다.

기후변화 취약계층 지원에도 힘쓴다. 시는 내년 진영읍 도시재생사업구역에 5억원을 들여 노후 건축물 70개소의 옥상과 벽면에 차열도료 도포를 지원하고 경로당 3개소 창호 개선, 진영역사공원 쿨링포그 1기를 설치하는 등 2025년까지 24억여원을 투입해 기후변화 취약계층을 지원한다.

시는 또 폭염 완화에 도움을 주는 쿨링포그를 확대하기 위해 내년 동상시장에 3억원을 투입해 아케이트 내 300m에 쿨링포그를 설치하는 등 2025년까지 15억원을 들여 5개소에 쿨링포그 시스템을 설치한다.

이밖에 내년에 8억원을 지원해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4000대를 보급하는 등 2025년까지 40억여원을 들여 열효율이 높고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친환경 저녹스 보일러 2만대를 보급한다.

허성곤 시장은 “김해시는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지방자치단체 연합인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에 참여하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신기후체제에 대응해 왔다”며 “이번 기후위기 걱정 없는 기후안심도시 김해 추진계획에 따라 기후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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