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 목적' 12세 이상 환자에 투약 승인…"안전성·효과성 계속 평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미국 생명공학회사인 리제네론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22일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FDA는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 'REGN-COV2'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FDA는 12세 이상 경증 또는 중간 정도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19 환자(65세 이상 고위험군 포함)의 치료에 'REGN-COV2' 긴급사용을 허가했다.

FDA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환자들을 상대로 한 임상시험에서 해당 약물을 투여한 고위험군 환자들이 위약(플라시보)을 투약한 대조군 대비 투약 시작 28일 이내에 코로나19 증상으로 입원하거나 응급실에 가는 비율이 감소했다.

FDA는 코로나19 치료에 있어서 이 요법의 안전성과 효과성은 계속 평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REGN-COV2'는 2개의 단일클론(단클론) 항체를 혼합한 치료제로, 코로나19 완치자 혈액의 항체를 분석 및 평가해 바이러스를 무력화 할 수 있는 항체만 선별해 치료제로 이용한 약품이다.

특히 해당 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치료에 활용돼 관심을 모았다.

당시 트럼프는 해당 약을 먹고 "즉각 상태가 좋아졌다. 믿을 수 없는 기분을 느꼈다"며 "나를 치유했다"고 크게 만족한 바 있다.

한편, 리제네론 측은 이달 말까지 8만명 환자 복용분 생산하고, 내년 1월 말까지 30만명 복용분으로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이미 이달 초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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