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대량 발생한 연세대에서 19일 오후 외부인 출입금지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연세대와 서강대, 홍익대 등에서 연달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신촌 대학가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대학가 등에 따르면 연세대 공대 학생 소모임에서 지난 16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12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연대에서는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학생 2명은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공학원 외부업체 근무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연세대 공대 학생 확진자와 교외에서 밀접 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학생 1명과 연대 교내 백양누리와 백양관 등을 방문한 학생 1명이 19일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강대에서도 지난 17일 대면 수업에 참여했던 학생 1명이 이튿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학생은 대면 강의 참석 이후 곧바로 집으로 갔고, 18일 마포구 보건소에서 검사한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강대 측은 "현재까지 강의실에 함께 있던 수강생과 교수, 조교 등 총 43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서강대는 오는 22일까지 학교를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교내 모든 행사와 세미나, 특강 등은 전면 금지되고 학생들의 출입도 통제된다.

수업도 모두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서강대는 학사공지를 통해 이날 오후 3시 수업부터 오는 12월 7일까지 실험 실습을 포함한 모든 학부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한다고 알렸다.

내달 8일부터 시행되는 기말고사 대면 시험 여부는 오는 25일 열리는 코로나19 대책위원회에서 결정한다.

홍익대 서울캠퍼스 제2기숙사에서도 18일 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홍익대는 건물을 방역 조치하고 밀접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이처럼 연대와 서강대, 홍대 등 주요 대학들이 모여있는 신촌 일대에서 소모임과 대면 강의, 기숙사 등 일상 생활 중 확진자가 연달아 나오면서 신촌 대학가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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