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방역 강화·청년 일자리 창출 위해 기간 연장

일 평균 630대·지금까지 2만4000여대 소독

부산역에서 운영 중인 택시 방역소에서 택시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시는 K-방역의 우수사례로 손꼽히는 ‘택시 방역소’ 운영을 다음달 17일까지 연장한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시는 코로나19 교차감염을 막기 위해 지난 9월부터 부산의 주요 관문이자 교통중심지인 부산역과 김해공항에서 전국 최초로 택시 방역소를 운영해왔다.

택시 방역소는 수동적 방역에 의존해 상대적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택시 방역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부산시가 ‘희망일자리사업’으로 추진해 온 사업이다.

부산시는 20~30대 청년 18명을 채용해 부산역 북측 택시 승강장, 부산역 남측 택시 승강장, 김해공항 국내선 택시 승강장 등 3곳에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택시 방역소를 운영한다.

일자리사업에 참여하는 청년들은 안전을 위해 방역용 고글과 마스크, AP가운, 보호 장갑 등을 착용하고 택시 승객들이 주로 접촉하는 손잡이나 시트 등에 소독약품을 분무하고 환기하는 역할을 맡는다.

택시 방역소에서 소독하는 택시는 일 평균 630대로 현재까지 총 2만4074대의 택시가 택시 방역소를 통해 소독을 마쳤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에서 ‘희망일자리사업 수범사례’로 전국 지자체에 전파하는 등 시행 이후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부산시는 운영 기간을 연장하고 택시 소독을 적극적으로 독려해 시민들이 택시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택시 방역소를 통해 방역 강화와 고용 충격 완화 두 가지 성과를 모두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택시 방역 강화에 총력을 다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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