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설명회…소통·협력 바탕 부산 랜드마크 건물 조성

포스트 코로나 대비 중국관광객 결제시스템 위챗페이 구축

지역 소상공인에 금융빅데이터도 개방, 상권분석 등 제공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시와 남구청은 10일 오후 4시 남구청 회의실에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주요 현안 설명회를 열고 소통과 협력을 통해 전략적 상생발전 방안 모색에 나선다.

이날 설명회에는 남구청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 부산시, 부산도시공사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개발사업 시행사, 하나카드, 글로벌핀테크산업진흥센터, 지역 소상공인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BIFC 활성화 방안 △BIFC 3단계 개발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한 부산시-하나카드 핀테크산업 협력사업 △부산금융빅데이터 플랫폼 활성화 및 추가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협력방안 등도 함께 논의된다.

그동안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 차원에서 추진해 왔던 BIFC 개발사업을 앞으로는 착공에서부터 완공에 이르는 전체 공정과 개발 방향은 물론 BIFC 정책 방향도 남구와 동반 성장하는 협력모델로 구축할 계획이다.

민간개발로 추진되는 ‘BIFC 3단계 개발사업’은 2022년 착공해 2025년 완공할 계획으로 지하 5층 지상 45층의 업무시설 위주로 조성된다.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커뮤니티 공간조성들은 남구 측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할 계획이다.

부산시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최근 하나카드와 협약을 맺고 중국 관광객 유치 및 소비촉진을 위해 추진하는 중국인 간편결제 시스템인 위챗페이의 인프라 구축사업도 논의한다.

최근 위축된 지역 골목 소상공인들에게 코로나 이후 중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지역의 숨은 관광지를 알리고 관광객들의 지갑을 열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 부산시-남구청-소상공인들이 협력해 나가는 전략적 협력 관계 모델을 제시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이 사업을 남구를 시작으로 해운대구, 수영구, 부산진구, 중구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날 참석한 지역 소상공인 대표들에게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도 알리고 질의와 답변 시간도 마련한다.

아울러 지난 9월 부산시와 BC카드, 한국정보화진흥원이 BIFC 2단계 내 U-Space BIFC에 구축한 ‘부산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랩(Lab)’도 입주기업들을 대상으로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우선 남구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개방 운영할 방침이다.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랩(Lab)’은 정부가 구축한 금융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공간으로 30테라바이트(TB) 이상의 카드 결제 빅데이터 등을 분석하여 소상공인 지역 상권분석, 매출 증대 솔루션 등을 제공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재범 남구청장은 9일 “문현금융단지는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개발사업으로 블록체인, 핀테크 등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중심이 될 것”이라며 “공공기관 추가 이전도 함께 추진되어 명실상부한 국제금융도시 부산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도 “이번 설명회를 통해 부산금융중심지 발전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기초자치단체와의 모범적인 협력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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